넥스트 싸이월드 - ⓒ로그 김준 위원

싸이월드에서 넥스트 싸이월드라는 ⓒ로그를 오픈했습니다.



미니홈피의 주 고객이었던 친구들을 다시 불러 모아보겠다는 의도가 강한 거 같아요.
 
실제로 대학생 때 다같이 미니홈피 쓰면서 서로 방명록에 덧글 달고 방명록 쓰고
생일날에는 미니룸 꾸미는 아이콘 이모티콘 사주고 그랬었는데
아직도 미니홈피를 계속 쓰고있는 사람은 얼마 안 남았죠.
 
 
아직도 일촌친구들 중에 미니홈피 열심히 쓰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예전부터 엄청 활발하게 활동해서 열심히 활동하기로 상위 5% 이내에 들던 사람.

← 막 아직도 이정도 방문객 유지

아니면 사진 찍은 것들을 그냥 개인 보관용으로 제목이나 내용도 신경 안 쓰고 막 올리는 사람.
그리고 이제 결혼해서 애기가 생기고 주말에 놀러 갔다 와서 아기 사진들 막 올리는 사람 (주로 주부가 된 일촌친구들)
대충 이정도로 나눠 볼 수가 있겠네요.
 
저도 이제 미니홈피에는 거의 사진도 안올리고 블로그나 트위터 이런 걸로 주 활동무대가 많이 옮겨졌는데요.



아무튼 그래도 네이트온을 대표 메신저로 쓰다 보니 친구 이름 뒤에 미니홈피 아이콘에 N이 뜨면
그래도 뭐가 올라왔나 궁금해서 한 번씩 눌러보게 되지요.
저 말고 제 또래 다른 친구들도 비슷할 거 같아요.
 
 
아무튼 싸이월드의 SNS 시즌2라고 해야 하나…  ⓒ로그라는 것이 만들어졌습니다.




처음에 런칭을 하면서 메인 페이지를 이렇게 꾸며놨는데 역시 SK 컴즈의 디자인은 이쁩니다.
네이버나 다음 등등 다른 포탈사이트와는 다르게 싸이월드만의 스타일이 있지요.
어떤 사람들은 알록달록 소녀취향이라고 하기도 하는…
다른 사이트에서 보기힘든 (어찌보면 큰 회사 이미지와는 안맞을거 같은)
파격적인 디자인도 종종 볼 수가 있는데요.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스타일을 받아주는 회사가 참 고마울거 같습니다.




흑백의 인물 사진 위에 별색 잉크로 인쇄한 듯한…
(이런 스타일을 저도 해보려고 했었으나 다른 클라이언트는 별로 좋아하질 않더군요.)
 
요즘 사이트들은 다들 깨끗하고 엄청나게 또렷한 이미지들이 메인에 들어가고 뭐 그런 게 당연하죠.
설마 싸이월드 디자인 팀에서 장진감독의 고화질사진을 구할 수가 없어서
저렇게 지글지글 깨지는 이미지를 쓰지는 않았겠죠. 아무튼 이런 디자인 좋습니다.
 
 
컨셉을 설명하는 플래시도 알기 쉽게 명확하게 전달을 합니다.




그 동안 미니홈피 시스템이 내가 다른 일촌들의 홈피에 들어가서 글보고 사진보고 덧글쓰고 나오는 구조였다면
ⓒ로그는 가만 앉아있으면 업데이트 된 친구들의 이야기가 다 보여집니다.
주말에 놀러 갔다 온 사진들, 그냥 핸드폰으로 찍어올린 방금 먹은 점심사진, 그냥 넋두리하는 글 등등등…
 
페이스북, 트위터가 유행이라고 다들 쓴다고 나도 해보자 해서 처음 가입해보면
친구가 없어서 썰렁하던 분위기와는 다릅니다.
그래도 아직 일촌들 중에 미니홈피 쓰는 사람이 이렇게 많이 있었군요.
순간순간 글들이 올라오고 바로 바로 사진에 덧글도 쓰니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마음도 들고요. 
 
 
처음 ⓒ로그를 봤을 때 화면을 보자마자 페이스북을 따라 했잖아! 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글이나 사진을 업데이트 순서대로 보여주는 시스템에는 이런 디자인이 한계인 걸까요.
게다가 트위터나 페이스북처럼 자체 컨텐츠로만 보여지는 게 아니라
이건 미니홈피도 연동 해야 하고 그냥 글 쓰고 사진 올리는 사람들도 보여줘야 하고
다양한 기능들을 다 보여주는 플랫폼이 되려니 더욱 복잡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공감 버튼은 아이폰에서 많이 보던 이걸 참고해서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페이지를 보면 좀 쌩뚱맞은 거 같기도 하고요.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보면 ⓒ로그 만들 때 디자이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되네요.
 
기존 (20대가 좋아하던) 미니홈피의 스타일을 이제는 버리라고 요구를 했을 것이고.
그렇다고 텍스트를 갖고 디자인하자니 기존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될 수밖에 없을 거고.
게다가 기획 쪽에서 원하는 여러 가지 기능들을 다 추가하려면 UI도 복잡해졌을 거고요.
옛날에 미니홈피를 처음 만들었을 때는 SNS라는것이 거의 없을 시절이었는데
이제는 많은 SNS속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가진 화면을 만들기란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앞으로 디자인 개선 작업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정돈된 화면으로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저는 못하겠지만 더 잘하시는 분들이 해결을 해주지 않을까요? 흐흐)

작성 l SK컴즈 에반젤리스트 김준 위원 (김준의 열린 머리속)
원문 l 
http://zuny78.blog.me/130096975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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