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로그 모아보기 김준 위원

12월 15일 오늘 NAVER me의 베타버젼이 시작되었습니다.


블로그 이웃들의 소식이나 뉴스, 미투데이, 웹툰까지 한 화면에 다 모아서 보여주는 영역도 생기고
양쪽 사이드에는 메일 쪽지 가계부 N드라이브 일정관리와 메모까지 모든 서비스를 다 모아놨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앙 영역의 모아보기 영역인데요.
블로그 메인에 이웃 블로그의 업데이트 소식을 보여주는 영역은 원래 있었지만
이렇게 뉴스나 웹툰까지 업데이트 되는 걸 바로바로 알려주는 영역이 생겼습니다.
이름하여... '모아보기'

모아보기라... 어디서 많이 보던거 같은데


그렇습니다. 싸이월드의 C로그에서 지금 운영되고 있는 모아보기 영역과 많은 부분이 비슷합니다.
원조 SNS 미니홈피의 모아보기와 네이버의 모아보기, 비교를 안하려고 해도 자꾸 비교가 되네요.

전에 포스팅에서도 한번 썼던 내용인데 C로그의 모아보기는 상당히 많은 걸 모아옵니다.
미니홈피의 내용도 가져오고 그냥 C로그에서 쓴 글과 사진(주변에 쓰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잘 보이진 않지만) 블로그까지.

C로그의 '모아보기'를 개발하신 개발자분의 얘기를 언뜻 들었는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모아보기'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모든게 끝나는데
그 뒤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일이 돌아가고 있는 거라고 하더군요.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오던 미니홈피의 데이터와 그리고 시작한지 얼마 안된 블로그의 데이터들
그리고 지금의 C로그 데이터를 한꺼번에 순간적으로 다 불러와서 한 화면에 보여준다는 것이
저는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힘든 작업이었다고 하시더군요.
미니홈피는 워낙 오래전에 시작되었고 아직도 꾸준히 사용되고 있는 서비스다보니
쌓여있는 사진들과 글들 그런 데이터들이 서버에 엄청 많은 거라는 건 저도 어느 정도 예상이 됩니다.

아무튼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이건 좀 밑에서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
제가 디자이너다 보니 디자인을 위주로 양쪽 '모아보기'를 살펴봤습니다.

전에 포스팅에 '모아보기' 영역에서 보여주는 컨텐츠들이 정돈이 좀 더 되었으면 좋겠다고 썼었는데요.


학교에서 수업할 때 쓰는 디자인 이론책에서 종종 레이아웃을 설명할 때 저런 방법을 쓰는데 저도 한번 해봤습니다.
이미지영역과 글씨가 써지는 영역을 저렇게 까만 면으로 채워넣고 보면 한 눈에 비교하기가 훨씬 쉽거든요.
(아 이거 이미지 만드느라 엄청 시간 오래걸렸습니다. 학교 다닐 때도 안하던걸 하려니;;;)


네이버 me '모아보기'입니다.

지금 위에 보여지는 컨텐츠들은 포스팅들만 불러온 부분만 캡쳐가 되었는데 뉴스나 웹툰을 불러와도
영역 사이즈와 형식이 같으니까 특별히 차이는 없을 거에요.

딱 봐도 비슷한 형식이 계속 반복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미지 영역 사이즈도 같고 글씨들도 같은 형식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이드도 딱딱 맞아서 저도 저렇게 까만칠하기가 쉬웠습니다.
위에 영역을 똑같이 복사해오면 다 맞아 떨어지더군요.


이건 C로그의 '모아보기'입니다.
다양한 형식을 보여주려고 캡쳐를 길게 받았더니 이미지가 너무 길어졌네요. 스크롤 압박이....
아무튼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를 불러와서 보여주다보니 각각 보여주는 방식이 많이 다릅니다.

글 내용이 많은 것도 있고 적은 것도 있고, 이미지가 있는 거 없는 거,
이미지가 큰 거 작은 거, 게다가 글씨 사이즈나 칼라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게다가 미니홈피에 면 분할해서 올린 이미지도 그대로 불러오게 되니
여기서 보일 때에도 이미지가 분할된 상태 그대로 보여지게 됩니다.
다른 형태의 컨텐츠를 '모아' 놓으니 정돈이 안된다는 지난번에 했던 얘기를 또 하게 되네요.

그리고 C로그 모아보기 화면에 까만칠을 하다보니 새로운 것을 발견했는데요.
네이버 모아보기는 위 컨텐츠 영역의 까만색을 복사해서 아래 컨텐츠에 붙이면 딱딱 붙었는데
C로그에서는 조금씩 어긋나는 걸 발견했습니다.


이건 다른 두 사람이 미니홈피에 올린 내용이 '모아보기' 영역에서 불러진 걸 캡쳐해서 200% 확대한 이미지입니다.
실제로 보여지는 컨텐츠는 흑백으로 바꾸고 빨간색으로 줄을 쳐서 높이를 비교해봤습니다.
제일 위에 이름과 프로필 사진 영역은 높이가 맞는데 그 아래에 '출처 ㅣ 미니홈피' 부분은
양쪽의 높이가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그 밑에 큰 사진도 높이가 다르고 다시 밑에 댓글 글자는 높이가 같습니다. 

음, 이런거까지 찾아내다니 성격이 엄청 쫌생이거나 편집증 걸린 사람이 아니냐 하실 수도 있는데, 
디자인을 하다보면 저렇게 조금씩 어긋난 게 반복되다보면 큰 전체 화면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아서 얘기해봅니다. 

대표적으로 댓글 버튼을 보면 파란색으로 '연필모양'이 있고 옆에 '댓글' 이라는 글자가 있고 
오른쪽에 '숫자'로 댓글 갯수를 표시하는 방식인데 댓글 버튼만 따로 캡쳐해서 모아봤습니다. 


다양한 댓글 버튼들을 캡쳐해서 GIF로 만들었는데 글씨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걸 볼 수가 있죠.
더 파고들어서 얘기하다가 더 성격이 쪼잔한 사람이 될 거 같아서 큰 비교를 하고 이건 마무리를 지어야겠어요.


위에 까만칠한 것만 따로 축소해봤습니다. 작게 보니 더 확실하게 눈에 들어오네요.

으흠.


아까 위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미니홈피의 데이터는 엄청납니다.
그리고 그 엄청난 데이터말고도 블로그와 C로그가 더 추가가 되었지요.
싸이월드라는 하나의 이름안에 있지만 다양한 모습의 데이터들이 존재하고
이 시간에도 계속 막 쌓여가고 있습니다.

근데 사용자들은 서버용량이 어쩌고 어떤 데이터가 어떻게 불러와지고
그런건 전혀 모르고 그냥 '모아보기' 버튼만 누를 뿐이죠.
그리고 '모아'서 보여진 내용들만 보며 사이트를 평가하겠죠.

지금 내부에서도 계속 뭔가 더 수정보완을 하면서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건 아른 얘기지만 하나만 더 해보죠.


요즘 한창 트위터가 인기입니다.
무르팍도사에 나와서도 트위터 얘기를 하고 뉴스에서도 트위터에 올라온 글이 기사가 됩니다.
그리고 저 표를 보면 트위터의 인기가 엄청 높아지고 있는 걸 보실 수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원조 SNS 미니홈피는 막 하락세를 치고 있죠.
근데 잘 보면 양쪽 Y축의 숫자 개념이 다르네요. 왼쪽의 제일 위는 7백만 오른쪽의 제일 위는 2천3백만입니다.
어떤 디자이너가 표를 만들었는지 정보의 혼선만 더 끼치고 있네요.


저걸 Y축을 제대로 잡아서 만들면 저런 형태입니다.
아무리 미니홈피 쓰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고 트위터가 한창 인기라고 해도 아직 엄청난 차이가 있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스마트폰의 영향이 엄청 큰 거 같아요.
좀 앞서나가는 사람처럼 보이려면 밥먹으러 가서 아이폰 들고 카카오톡으로 친구랑 막 대화하고
어디 식당왔다고 뭔가 깃발을 막 꽂고, 맛있는 음식이 나오면 사진 찍어서 바로 트위터에 글도 남기고,
페이스북에 사진 정도는 좀 올려야하지 않습니까.

근데 또 주변의 얘기를 들어보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해보려고 해도 뭔지 잘 모르겠다는 친구들도 많아요.
미니홈피는 다들 잘 쓰던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친숙한 환경의 C로그 어플이나 하나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작성 l SK컴즈 에반젤리스트 김준 위원 (김준의 열린 머리속)
원문 l http://zuny78.blog.me/130098992547

덧글

  • Xarsrima 2010/12/16 13:46 # 삭제 답글

    싸이월드에... 1 px 씩 어긋나는 것들 진짜 많아요.
    편집증 아닙니다.ㅎㅎ
  • 예수쟁이 2010/12/16 14:26 # 답글

    좋은글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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